해외 85% 병원, 항생제 사용 모니터링 실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현황 및 운영 방안 <3>

<지난호에 이어서>
Ⅱ. 본론
3. 외국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현황
(2)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시행 목적
각 병원에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시행의 주요 목적에 대한 설문에서 항생제 내성 감소를 가장 주요한 목표로 지목하고 있었으며, 이외 환자 치료결과 향상, 항생제 처방 감소, C. difficile 감염 감소, 의료관련 감염 감소, 의료비용 감소 등을 제시했다.

(3)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활용 자원
각 대륙별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활용 자원을 상이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대륙에서는 주요 활동 인력이 감염전문약사였으며, 감염전문의사와 임상미생물박사도 활동 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감염관리전문가에 의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었다.

(4)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시행에 대한 평가
80%의 병원에서 항생제 감사(antimicrobial audit)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가장 빈번히 시행되는 심사는 적응증 기재, 처방기간, 감염관리 번들에 대한 순응도였으며, 매달 시행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단위로 항생제 심사를 시행하는 병원에서 평가하는 항목에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순응도,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글라이코펩타이드 계열 항생제 혈중농도 모니터링 여부 등이 해당했다.

중요한 기준이나 잘 시행되지 않는 심사 항목에는 심각한 패혈증에서 첫 항생제 투여시까지 시간, 3일째 치료 효과 평가, 항생제 투여 전 배양검사 시행 등이 있었다. 

85% 병원에서 항생제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지출, Defined Daily Dose(DDD)s, DDDs/재원일수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다. 

38% 병원에서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경제적 평가를 시행했으며, 대부분에서 부적절한 처방의 감소, 광범위 항생제 사용, 직접 비용, 원내 감염의 감소를 보고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재원 기간, 사망률, 항생제 내성률 감소를 보고했다.

4.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현황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 현황에 대한 확실한 통계 자료는 없고, 대부분의 국내 2차 혹은 3차 의료기관이 최소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병원 내 여건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2015년 101개 병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응답한 54곳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내용은 대부분 전산 제어, 항생제 time-out 정책 등이었고 일부에서는 항생제 처방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권고안의 여러 지침 중 항생제 관리 위원회는 의료기관 인증 평가 항목이므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운영 중이었다.

2016년에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 시행을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하며, 내성균 전파를 차단하고자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위 프로그램은 의료기관 항생제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고 항생제 사용지침 개발 및 확산, 농축수산 분야 항생제 적정 사용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관리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병원 내 항생제 관리를 위한 인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인력이 있다고 해도 대개 다른 임상업무를 주로 하면서 항생제 관리를 부수적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 및 비용 대비 효과를 내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상 체계가 없는 실정이다. <다음호에 계속>

[기사출처] https://www.kpanews.co.kr/academy/show.asp?page=1&search_cate=8&idx=510